마케팅 업계에서 7년째 굴러가고 있는 입장에서 요즘 후배들이나 이직 준비생들을 보면 너도나도 SQL이나 ADsP 같은 데이터 관련 자격증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 보입니다. 사실 저도 3년 전, 퍼포먼스 마케팅 성과가 마음처럼 나오지 않던 시기에 불안한 마음에 서점에 가서 유명한 ADsP 교재를 샀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때는 이걸 따면 당장 대시보드 해석 능력이 비약적으로 상승하고 연봉 협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거라는 막연한 기대를 했었죠. 그런데 막상 공부를 시작하고 나서 든 생각은 '이걸 한다고 바로 실무가 될까?' 하는 근본적인 의문이었습니다. 2주 정도 퇴근…
인스타그램관리대행이 필요한 시점은 언제인가 매일 정해진 시간에 콘텐츠를 올리고 댓글에 답을 다는 일은 생각보다 더 많은 시간을 잡아먹는다. 본업에 집중해야 할 시간에 피드 디자인을 고민하거나 인스타스토리 구도를 잡느라 정작 중요한 비즈니스 의사결정을 놓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인스타그램관리대행을 고민하는 사장님들이라면 우선 자신의 시간을 시급으로 환산해볼 필요가 있다. 만약 콘텐츠 제작과 계정 소통에 하루 평균 3시간 이상을 쓰고 있다면, 이를 외부 전문가에게 넘기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이득이 될 확률이 높다. 대행사를 선택할 때는 단순히 화려한 포트폴리오만 보지 말고 실질적인 운영 체계를 확인하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온라인 배너 광고의 세계에 발을 들인 지 10년이 다 되어갑니다. 예전에는 디자인이 예쁘고 카피가 자극적이면 클릭률(CTR)이 오를 줄 알았는데, 실무에서 산전수전 겪어보니 그건 아주 순진한 생각이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최근 본 어느 대기업의 공격적인 배너 노출 방식을 보면서, 왜 이런 식의 마케팅이 결국엔 브랜드 이미지에 독이 되는지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더군요. 우리 직장인들, 다들 바쁜 와중에 창 닫기 버튼 누르느라 스트레스받은 경험 한 번쯤 있잖아요. 제가 3년 전 스타트업 마케팅 팀장으로 있을 때입니다. 매출을 20% 올리라는 압박에 못 이겨 페이스북과 디스플레이 네트워크(GDN)에…
처음에는 다들 그렇게 말하길래 별거 아닐 줄 알았다. 네이버 쇼핑 라이브는 그냥 스마트폰 하나 들고 켜면 되는 거 아니냐고. 의류 쇼핑몰을 작게 운영하면서 늘 고민이었던 게 재고 처리였는데, 라이브 커머스가 유행이라니까 밑져야 본전이라는 마음으로 장비를 하나둘 모으기 시작했다. 거창하게 스튜디오를 빌릴 형편은 안 되니까 거실 한쪽 벽을 치우고 조명을 하나 샀는데, 이 조명 각도 맞추는 것부터가 일이었다. 3만 원짜리 조명인데 왜 이렇게 눈이 부신지, 화면 속 내 얼굴은 하얗게 뜨고 옷 색깔은 제대로 보이지도 않더라. 텅 빈 시청자 수와 어색한…
광주인플루언서 마케팅이 지역 소상공인에게 위험한 이유 지역 기반의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사장님들이 가장 먼저 유혹을 느끼는 지점이 바로 광주인플루언서 활용이다. 팔로워 수가 수만 명에 달하는 계정을 보고 있으면 당장이라도 우리 가게가 문전성시를 이룰 것 같은 기분이 들기 마련이다. 그러나 현실은 냉정하다. 십중팔구는 해당 인플루언서의 팔로워 분포가 타 지역에 과도하게 치우쳐 있거나, 실제 활동하는 유저가 아닌 봇 계정으로 채워져 있을 확률이 높다. 팔로워 1만 명이 있다고 해서 광주에 거주하는 1만 명의 잠재 고객이 내 글을 보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수도권 중심의 대형…
현업에서 디지털 마케팅을 하다 보면 참 여러 유혹에 빠지게 됩니다. 특히 네이버 성과형 디스플레이 광고(GFA)를 통해 밴드 가입자를 모으는 작업은 많은 마케터들이 한 번쯤 거쳐 가는 길이죠. 하지만 막상 시작해 보면 데이터 시트상의 수치와 실제 비즈니스에 녹아드는 체감은 상당한 괴리가 있습니다. 제가 3년 전쯤, 특정 커뮤니티 기반의 신규 서비스를 런칭하면서 밴드 가입을 유도하기 위해 GFA 광고를 집행했을 때의 경험을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처음에는 밴드 가입 단가를 500원 이하로 잡고, 타겟팅을 아주 정교하게 설정하면 금방 수천 명의 회원을 모을 수 있을…
대형 이벤트와 실시간 화제성의 힘 최근 북중미 월드컵과 같은 대규모 스포츠 이벤트를 앞두고 지상파 TV 광고가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설문 조사를 보면 성인 10명 중 7명 이상이 이런 대형 이벤트를 실시간으로 시청할 의향이 있다고 합니다. 과거에 비해 TV 영향력이 줄었다고는 하지만, 불특정 다수에게 짧은 시간에 가장 확실하게 브랜드를 노출해야 하는 광고주에게 지상파 TV는 여전히 무시할 수 없는 선택지입니다. 특히 대중적인 인지도가 중요한 소비재 브랜드라면 여전히 매력적인 매체임이 분명합니다. 하지만 막대한 제작비와 매체 집행 비용을 고려하면, 단순히 노출 빈도만 높이는…
인터넷을 하다 보면 자꾸 따라오는 배너들 얼마 전에 컴퓨터 견적을 알아보려고 여러 사이트를 기웃거렸거든요. 3D 그래픽 작업을 좀 해볼까 싶어서 200만 원 정도 예산을 잡고 조립 PC 견적 게시판 같은 곳들을 좀 봤는데, 그 뒤로 이상하게 자꾸 이상한 사이트들의 배너가 따라다녀요. 사실 이게 엄청나게 대단한 타겟팅 기술이라고는 하지만, 막상 매일같이 같은 화면을 마주하면 조금 불쾌할 때가 있어요. 특히나 검색광고마케터 1급 시험 공부를 살짝 깔짝거려본 적이 있어서 그런지, 이 배너들이 어떤 원리로 나한테 붙어 있는지 대충 짐작은 가는데 그게 오히려 더…
이메일 마케팅이라는 게 사실 겉보기엔 그럴싸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현장에서 굴러보면 이야기가 좀 다릅니다. 예전에 제가 스타트업에서 고객 데이터를 정리할 때, 엑셀 파일 하나에 수천 개의 메일 주소를 박아넣고 무작정 대량 메일을 보낸 적이 있습니다. 당시엔 그게 가장 비용이 적게 드는 효율적인 방식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결과는 처참했습니다. 수신 거부 메일이 폭주했고, 도메인 점수가 깎여서 멀쩡한 고객들에게 보낸 메일까지 전부 스팸 처리되어 버렸죠. 이게 많은 분이 저지르는 첫 번째 실수입니다. 흔히 '디지털 판로'나 'AI 홍보 실무' 같은 강의에서 이메일 마케팅을 필수처럼 강조하지만, 실제…
검색광고를 집행하다 보면 매달 지출되는 광고비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특히 네이버쇼핑광고나 브랜드검색광고를 다루는 실무자라면 클릭당 과금되는 방식이 주는 압박감을 잘 알 것이다. 정교하게 타겟팅된 키워드라 믿고 예산을 투입했지만, 정작 유입된 사용자가 바로 이탈하거나 전환까지 이어지지 않는 경험은 누구나 겪는다. 검색광고의 본질은 단순히 노출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구매 의사가 가장 높은 순간에 고객의 눈앞에 브랜드를 들이미는 것에 있다. 하지만 너무 많은 광고주가 플랫폼이 권장하는 자동 설정에만 의존해 예산을 허비하고 있다. 왜 검색광고 입찰 전략은 수동으로 설정해야…
네이버 쇼핑 검색광고의 기본 구조와 노출 원리 스마트스토어를 처음 시작하면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되는 것이 바로 네이버 쇼핑 검색광고입니다. 단순히 상품을 등록한다고 해서 고객들이 알아서 찾아오는 시대는 지났기 때문입니다. 네이버 검색광고 시스템은 기본적으로 입찰 경쟁 방식을 따릅니다. 특정 키워드에 대해 더 높은 금액을 지불한 상품이 상단에 노출되는 구조인데, 여기서 중요한 점은 단순히 금액만 높다고 항상 상단에 붙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네이버 알고리즘은 클릭률(CTR)과 구매 전환율 같은 품질 지수도 상당히 중요하게 계산하기 때문입니다. 광고를 무작정 비싸게 건다고 매출이 보장되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디지털 마케팅 업계에서 10년 가까이 굴러다니면서 가장 많이 듣는 질문 중 하나는 '이제 파워링크광고 같은 검색 광고가 정말 효과가 있느냐'는 것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이건 예산과 업종에 따라 완전히 다른 결과를 냅니다. 제 경험상, 월 500만 원 미만의 예산을 쓰면서 '대박'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몇 년 전, 작은 스타트업에서 마케팅을 담당할 때 예산 효율을 높이겠다고 GTM(구글 태그 매니저) 세팅을 전부 갈아엎고 데이터를 정밀하게 추적한 적이 있습니다. 기대는 컸죠. '데이터가 명확해지면 성과가 바로 오르겠지'라는 단순한 생각이었거든요. 하지만 현실은 달랐습니다. 데이터가 정교해질수록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