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광고를 보며 문득 들었던 묘한 피로감에 대하여
어제 퇴근길 지하철을 기다리다가 플랫폼 벽면에 붙은 큼지막한 공익광고를 하나 봤다. 꽤 익숙한 카피였는데, 내용은 대충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자는 류의 문구였다. 평소라면 그냥 지나쳤을 텐데, 왠지 그날따라 그 광고가 눈에 박히는 느낌이 들었다. 사실 요즘 업무 때문에 브랜딩 업체랑 몇 번 미팅을 했더니, 머릿속이 온통 광고의 구조나 의도 같은 것들로 가득 차 있어서 그런 건지도 모르겠다. 얼마 전에는 동네 식당에서 밥을 먹다가 테이블마다 놓인 주문기 화면에서 시정 안내가 나오는 걸 보고 좀 놀랐던 기억이 난다. 메뉴잇인가 뭔가 하는 업체가 안산시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