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하나 찍겠다고 카메라 앞에 앉아 세 시간이나 버렸다
조명 하나 세우는데 왜 이렇게 진이 빠지는지 어제는 정말 이상한 날이었다. 사무실 책상 위에 굴러다니던 신제품 에센스를 하나 들고 사진을 찍겠다고 난리를 피웠는데, 결국 건진 건 겨우 세 장뿐이었다. 처음에는 단순히 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한 감성적인 사진 한 장이면 될 줄 알았다. 뷰티 마케팅 쪽 일을 하다 보면 예쁜 결과물을 많이 보게 되니까 눈만 높아져서, 정작 내 손으로 직접 카메라를 잡으면 왜 이렇게 어색한지 모르겠다. 예전에 알던 뷰티 크리에이터는 뚝딱뚝딱 조명 세팅하고 제품 배치해서 10분 만에 영상을 찍어내던데, 내가 하니까 조명이…